별빛·반딧불·모기장 객석 어우러진 화엄사 야간 공연 성황이건명 MC·리사·김신의·백주연·최지이 출연 뮤지컬 갈라 무대기부형 입장료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 지역 단체에 전달
  • ▲ ‘2026 제6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성황ⓒ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제공
    ▲ ‘2026 제6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성황ⓒ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제공

    구례군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스님)의 대표 여름 문화공연인 모기장영화음악회가 700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지리산대화엄사는 지난 8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제6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별빛에 눕다, 바람에 스며들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제6회 모기장영화음악회는 지리산 화엄사의 여름밤과 별빛, 반딧불, 바람, 모기장 객석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공연으로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사전예약 시작 20초 만에 마감되며 구례 대표 여름 문화공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메인 MC는 지난해에 이어 ‘뮤지컬계의 신사’ 이건명 배우가 맡았다. 뮤지컬 배우 리사, 김신의, 백주연, 최지이 등도 출연했고, 음악은 김주연 음악감독이 맡았고, 공연은 약 100분 동안 오프닝 영상, 출연진 개별 무대, 듀엣 및 합동 무대, 디즈니 스페셜, 피날레 합창, 관객 참여형 엔딩으로 이어졌다.

    올해 행사는 ‘자유의사에 의한 기부형 입장료’ 방식으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고, 참가자들이 기부한 입장료 1만 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됐으며, 이날 총 500만 원은 한국농아인협회 구례군지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구례군지회에 각각 250만 원씩 전달됐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화엄사신도회장으로 활동하며 화엄사가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며 “구례군수로서 첫 공식 행사에서 문화공연의 감동이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나눔기금 전달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기획한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연인, 학생,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화엄원 특설무대를 찾아주셨다”며 “이번 음악회는 화엄사의 문화행사가 세대를 잇고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연 음악감독의 섬세한 구성과 배우들의 무대가 조화를 이루며 한여름 밤의 정서를 잘 살려냈고,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행복나눔기금 전달에 대해 “모기장영화음악회가 즐거운 공연으로 기억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이웃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모기장영화음악회는 한 해의 이벤트가 아니라, 구례의 여름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연으로 성장해야 한다. 지리산의 자연, 화엄원의 공간, 음악과 예술, 지역사회 나눔을 하나로 연결해 매년 더 품격 있고 따뜻한 여름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대화엄사는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야간 개방 프로그램, 화야몽, 요가대회, 라인댄스대회, 모기장영화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천년의 역사 공간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