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여순 10·19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엄수_장길선 구례군수ⓒ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제공

구례군이 여순 10·19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열고 구례 차독골에서 수습한 희생자 유해를 봉안했다.

구례군은 지난 16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여순 10·19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안식은 구례 차독골에서 수습한 희생자 유해를 정중히 모시기 위해 마련됐으며, 봉안식은 2024년 구례와 2025년 광양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구례군은 지난해부터 구례 차독골에서 진행한 유해 발굴 사업의 성과를 유족에게 공개하고, 수습된 희생자 유해를 엄숙히 봉안했다. 이날 봉안식에는 이개호·신정훈·용혜인 국회의원과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등 주요 내빈과 함께 이규종 구례유족회장을 비롯해 서울과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 곡성 등 7개 지역 여순사건 유족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순서는 추도사와 추모 제례, 헌화로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온 유족들을 위로했다. 

여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구례 차독골에서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했으며, 발굴 과정에서는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가 수습됐으며, 탄피와 고무신 등 유류품 93점도 발굴됐다.

봉안식을 마친 유해는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되며, 위원회는 유족 채혈과 유전자 검사를 추진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을 계획이다.

이규종 구례유족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일곱분을 떠나보내는 자리가 아니라,칠십팔 년이라는 긴 세월 끝에 비로소 한사람,한사람으로서의 명예를 되찾아 모시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존엄을 되돌려 드리는 일을 멈추지않고, 이름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남은 길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오늘 봉안된 영령들께서 못다 한 안식을 길이 누리시기를 온 마음을 다해 염원한다” 이어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을 기억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여순 10·19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엄수_우측 맨앞 장길선 구례군수ⓒ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