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미래차 반도체 소부장 전략포럼’ 개최ⓒ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6일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략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정진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주관은 (재)광주테크노파크가 맡았다. 포럼에는 LG이노텍, LG전자, ㈜텔레칩스, ㈜그래핀스퀘어, ㈜카네비모빌리티 등 참여기업과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미래차 반도체 소부장 전략포럼’에서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소부장 산업 육성방안이 논의됐다.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의 급성장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것이다.

국회와 중앙부처, 산·학·연 전문가, 기업의 참석자들은 호남권 반도체 기반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기술 실증·검증 체계 구축과 수요-공급 기업 간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 등 구체적인 발전 방향 모색과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서 지난 4월 산업통상부의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 반도체 분야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과 SK가 호남권 반도체 분야에 총 800조 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포럼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욱 국회의원은 기조연설에서 “삼성과 SK의 800조원 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를 환영한다” 며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에 달려있는 만큼 이달 예정된 특화단지 지정을 이뤄 광주를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미래차 전환에 따른 반도체 수요 대응과 생태계 구축 전략이 다뤄졌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진화와 차량용 반도체’를 주제로 발표한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미래차 기술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검증 인프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국내 강점인 자동차·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계별 전략으로는 민관협의체 강화가 제시됐으며, 개발 단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검증 단계에서는 종합지원·공동검증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양산·확장 단계에서는 공동 파운드리 및 모빌리티 확장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동향’을 발표했다.

전 실장은 “내연기관차에는 약 300개의 반도체가 들어가지만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이 탑재된다”며 이어 “다만 기술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핵심 분야는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고, 대기업 중심의 인력 쏠림으로 인한 중소 소부장 기업의 구인난이 과제” 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말했다.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수석은 ‘광주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공유했다.

‘광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약 25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남산단, 첨단1·2·3지구, 에너지밸리산단에 반도체 소부장 개발-실증-양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또한 LG이노텍, 텔레칩스, LG전자와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AP 모듈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훈 전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소부장 육성방안’  패널 토론에서는 김문성 ㈜텔레칩스 상무는 반도체 개발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이사는 반도체의 열관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검증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동현 미래차산업과장은 “최근 삼성과 SK의 호남 반도체에 800조 투자 발표로 미래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열린 이번 포럼은 정책과 기술적인 방향성을 가늠해 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호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