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천년 고찰 백양사와 백암산 일대가 국가유산청 명승 지정 구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최근 명승 ‘장성 백양사 백학봉’의 지정 구역을 백양사와 산내 암자까지 확대했다.
명칭도 ‘장성 백암산 백양사 일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으며, 국가유산청 고시에 따라 명승 지정 구역은 기존 31필지, 약 58만㎡에서 55필지, 약 492만㎡로 넓어졌다. 확대 폭은 8.4배가량이다.
새 지정 구역에는 백양사 본사와 산내 암자 10곳, 주변 생태지역이 모두 포함됐으며, 명칭 역시 백암산 일대의 종합적인 가치를 포괄하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치는 백암산 일대가 지닌 뛰어난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의 가치를 통합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장성 백양사는 고려시대 고승들이 머문 불교 도량이며, 이색과 정도전 등 당대 문인들의 시문이 전해지는 학문의 요람으로도 평가된다.
새롭게 명승에 편입된 운문암과 청류암 등의 암자는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이 일제를 피해 은신했던 역사적 공간으로 소개됐다.
백암산은 사계절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특히 쌍계루와 어우러진 백학봉 암벽과 전국 제일의 단풍으로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인 ‘고불매’와 ‘비자나무숲’도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포함해 15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명승 지정구역 확대는 장성 백암산과 백양사 일대가 지닌 가치를 국가가 다시 한번 인정한 뜻깊은 결과” 며 “파편화되어 있던 명소들이 통합된 만큼, 더욱 효율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