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극한호우와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중·소규모 저수지 치수능력 확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식)는 일상화된 기후변화로 예기치 못한 극한호우와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26억 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해 ‘중·소규모 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나주 지역에는 2149mm의 비가 내려 전국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고, 이는 연평균 강수량 1326mm보다 62% 많은 수준이다.
전남본부는 "이 같은 기후변화에 따라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대응능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76년 만에 강력한 수준의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어느 때보다 각별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반도 지역의 대규모 정체전선 활성화와 집중호우로 인한 저수지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용 저수지를 홍수 대비시설로서 보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홍수대응 능력 강화 사업은 대규모 저수지인 500만㎥ 이상 저수지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중·소규모 저수지인 30만㎥ 이상 500만㎥ 이하 저수지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기존 농업용 저수지에 적용된 ‘빈도별 200년 홍수’ 설계홍수량 기준을 가능최대홍수량(PMF, Probable Maximum Flood)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본부는 사업비는 731억 원을 들여 대규모 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영광 불갑지구를 준공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중·소규모 저수지 시범사업으로 총 사업비 279억을 들여 원화순 서성지구를 신규 착공했다.
또한 광양 백운지구와 해남 구산지구도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남본부는 전남 9개 대상지구 중 이미 선정된 지구를 제외한 강진 서산지구 등 7개 지구가 향후 신규 선정 지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진 순천·광양·여수 지사장은 “2027년 착공 예정인 백운지구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속에서도 홍수 대응력을 강화하여 하류 지역 주민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식 본부장은 “이번 치수능력확대사업은 극한 호우가 쏟아지더라도 안정적으로 물을 방류할 수 있도록 시설을 대폭 보강하는 것이 핵심”이며 “공사는 본 사업을 통해 저수지 붕괴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농어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